나라가 잘되길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호국 불교의 성지 흥국사

문화재

대웅전 후불탱화

보물 제578호 흥국사대웅전후불탱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폭
지정(등록)일 1974.07.09
소 재 지 전남 여수시 흥국사길 160
시 대 조선시대 후기
소유자(소유단체) 흥국사
관리자(관리단체) 흥국사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은 대웅전 삼존상 뒤편에 모셔진 불화(佛畫)로, 이 불화는 숙종 19년(1693)에 의천(義天)과 천신(天信) 두 승려 화가가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 등을 기원하며 그린 것이다. 후불탱은 불상 뒤에 봉안하는 불화를 말하며,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은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림 한가운데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양옆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다. 양옆으로 여섯 명의 보살들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사천왕상이 있다. 석가모니불 바로 옆과 뒤에는 10대 제자와 불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채색은 주로 붉은색과 녹청색을 사용하였으며 꽃무늬와 옷 주름선 등에 부분적으로 금색을 사용하여 격을 높였다. 그림 아래에는 만들어진 시기, 제작한 화승(畵僧), 시주자의 이름, 발원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석흥국사대웅전후불탱(興國寺大雄殿後佛幀)은 석가가 영취산에서 여러 불·보살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탱화로, 비단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4.27m, 세로 5.07m이다. 탱화는 천, 종이에 그린 그림을 족자나 액자의 형태로 만들어 거는 불교그림을 말한다.
이 탱화는 화면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앞쪽 양옆으로 여섯 명의 보살들이 배치되었고, 그 옆으로는 사천왕을 거느리고 있다. 석가여래상의 바로 옆과 뒤편으로는 10대 제자를 비롯하여 따르는 무리들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다. 석가여래상은 왼쪽 어깨에 옷을 걸쳤고, 얼굴은 둥글고 풍만한 모습이다.
채색은 대체로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루어졌는데, 머리광배의 녹색은 지나치게 광택이 있어 은은하고 밝은 맛이 줄어든다. 그러나 꽃무늬나 옷주름선 등에 금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한결 고상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숙종 19년(1693)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천신(天信)과 의천(義天) 두 승려화가가 그린 이 탱화는 원만한 형태와 고상한 색채의 조화로 17세기 후반기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된다.

출처 문화재정 국가문화유산포털